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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m (Hit :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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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토냐]
              




별 기대감 없이 봤는데, 감상후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네요. 이렇게 가슴 아픈 악녀 이야기라니.

'실로 처절해서 웃게 되는 전기'. 씨네21의 이 한줄평에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지극히 평범한

작품이었던 엠마 스톤의 '빌리 진 킹' 정도이겠거니 싶어서 제꼈었는데, 그보다 훨씬 괜찮은 영화

였군요. 희대의 악녀로 대중에게 각인되버린 한 여자의 좌충우돌 인생을 보여주는 블랙코미디입

니다.

토냐 하딩에게 면죄부를 주는 영화냐 하면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영화가 얼마나 진실을 담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극이 시작되기전 자막으로 미리 짚어줍니다. '직설적이고 반박의 여지가

가득한, 토냐 하딩과 제프 길룰리의 실제 인터뷰를 바탕으로 함' 이렇게요. 피해자인 낸시 캐리

건의 관점은 보여주지 않는데다, 마고 로비와 세바스찬 스탠이 연기하는 가해자쪽 주요 당사자

인 저 두 사람의 증언은 때때로 서로 엇갈리기도 해서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건지 알수 없기도

하구요.

영화는 미국사회의 명암 중 어둠에 속했던 그녀 자신에 대한 인생 얘기를 그냥 들어주고 있습니

다. 불우한 가정환경과 그로인한 불안정한 성격, 그리고 불운까지 겹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피

겨스타가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망가졌는지, 이 정도 치열한 인생을 살았으면 악녀의 자신의 삶

에 대한 냉소적인 반추도 들어볼만 하네요.


극 중간중간 여러 인물들의 인터뷰를 삽입하면서 다큐멘터리같기도 하고, 반대로 데드풀처럼

극 중 인물이 간간이 직접 화면에 눈을 마주치고 관객에게 말을 걸면서 거리감을 없애기도 하는

등 전체적으로는 재기발랄하게 흘러가지만 영화의 막바지, 그녀가 올림픽 시합을 앞두고 대기실

에서 거울을 들여다보는 장면 이후부턴 비애가 가득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거울속의 그녀의 모

습은 뭐라 표현할수 없이 이상하게 보여요. 대중이 원하는 가십거리로 소모되면서, 슬퍼도 웃어

야 하는 어릿광대같은?  기괴하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슬픔과 절망이 함께 느껴져요.  


의외로 재밌으면서 또 우울한, 논란 가득했던 어느 스포츠 스타에 대한 전기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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