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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m (Hit :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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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퍼]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이제서야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보았습니다. 재밌네요. 건강이 안좋았을때 개봉해서 극장에서

못봤는데 관객수 백십만명 조금 넘어간 스코어군요. 그 정도로 외면받을 영화는 아닌것 같은데. 비

슷한 타임슬립물인데다 이야기 전개도 엉망이었던 '시간이탈자'보다도 약간 떨어지는 성적이네요.

김윤석은 확실히 자기만의 색깔이 있습니다. 인생에 대한 회한 가득한 얼굴은 독보적이예요. 그리

고 변요한과의 매치도 그정도면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쎄시봉'에서 정우가 김윤석으로 변했

다는 것보다는 납득이 가는데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보고 2012년작 '루퍼'도 보고 싶어져서 이번에 다시 한번 찾아봤습니다.

타임 패러독스물 중에선 개인적으로 '나비효과'와 '루퍼','타임 패러독스'를 가장 높게 평가합니다.

'나비효과'야 이 장르를 유행시킨 유명한 영화고 '타임 패러독스'는 아이디어가 천재적이었구요.

내가 나와 관계를 가져서 나를 낳았다. 기상천외하잖아요. '루퍼'는 그 비극성 때문에 마음에 든 영

화입니다. '루퍼'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주인공들은 과거의 자신과 만나면서 같은 문제를 경

험하게 됩니다. 바로 젊은 내가 미래의 늙은 나의 말을 안들어쳐먹으려 한는다는거죠.


먼저 '루퍼'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면 근미래인 2044년, 루퍼라는 킬러들이 존재하고 그보다 미

래인 30년후 개발될 타임머신이 범죄조직에 악용되 청부살해당할 사람들을 2044년 시점으로 보

내 루퍼들에게 처형을 맡기는 시스템이 음성적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러니까 2070년대엔 각 개인

에게 할당된 인식 시스템 때문에 시체처리가 힘들어져서 아예 과거로 보내버린다는거죠. 그리고

루퍼들도 늙거나 은퇴한지 30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제거대상이 되기 때문에 붙잡혀 역시 과거

로 보내지고 과거의 젊은 자신에게 살해당하게 됩니다. 바로 이 경우에 해당된 미래의 늙은 '조 (브

루스 윌리스)'가 과거로 날아오지만 젊은 '조 (조셉 고든 래빗)'를 때려눕히고 탈출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번거롭죠. '타임머신같은 엄청난 가능성을 가진 기계로 굳이 이런 용도로나 쓸 필요가 있나' 이런

근원적인 질문은 생략하고 시간이동 자체에 집중해보면 '루퍼'는 꽤 잘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 내

용 자체로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들만큼 막 재밌다 이럴 정도는 아닌데, 설정이 제대로예요. '과거의

나의 행동에 의해 미래의 나의 기억이 달라진다' 이거요. 이 당연한 명제가 영화나 드라마에선 무

시당하기 일쑤입니다. '시간이탈자'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생각해보세요. 조정석,이진욱과

김윤석은 과거의 사건에 개입해 역사를 바꿔버린 후 그들의 의도가 성공했는지, 역사가 달라진 후

의 삶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들이 살았던 원래 세계의 기억만 가지고 있어요. '엑

스맨 데오퓨'에서도 울버린은 과거를 바꾸고 미래로 돌아온 후 자비에 교수에게 변한 세상에 대해

설명을 부탁하죠. 드라마 '시그널'을 안봤지만 역시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구요. 이게 말이 안되는게

'시간이탈자'에서 형사였던 이진욱은 역사가 달라진 후 고등학교 음악선생으로 직업자체가 변했지

만 현재로 돌아왔을때 이 변화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면 현재 가르쳐야 하는 과목에

대해 아무런 기억도 없는데 앞으로 어떻게 교사생활을 할수 있나요. 이진욱이 현재로 돌아오기 직

전까지 존재했던 음악교사로써 살아오던 이진욱의 기억은 갑자기 어디로 사라져 버린건가요. '당

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 과거의 수현은 미래의 수현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자신의 몸에 문신

을 하게 되고 미래의 수현은 갑자기 자기 팔에 메시지가 문신된걸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상하

잖아요. 팔에 새긴 문신은 미래로 전달되면서 막상 그걸 행했던 기억이 전달되지 않다니, 20년간

문신을 보면서 살아왔잖아요. 역시 말이 안됩니다.

그에 비해 '루퍼'는 타임 패러독스로 생길 일을 비교적 그럴듯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늙

은 내가 과거의 젊은 나와 만나서, 이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억은 니 앞에 펼쳐질 가능성의 하나

일뿐이 되버렸다고 얘기해주는 부분이 바로 '루퍼'의 핵심입니다. 늙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평생의

기억은, 원래 예정되있던 대로 과거로 돌아가 젊은 자신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고 아내를 살리기 위

해 과거를 헤집어 놓으면서, 그리고 의외로 과거의 자신이 협조를 하지 않으면서 모든것이 달라지

게 됩니다. 그래서 늙은 브루스 윌리스는 새로 입력되고 지워지는 기억이 생길때마다 두통에 시달

리고 혼란에 빠져 버려요. 이건 '나비효과'에서도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역사를 바꾸고 현재로 돌아올때마다 그렇게 해서 바뀐 인생의 모든 기억이 한꺼번에 입력되면서

뇌에 엄청난 무리가 와 무척 고통스러워하죠.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와 '루퍼'에서 미래의 나는 동일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바로 딸과 아

내가 사라져버리는걸 막아야 하는 입장입니다.  미래의 수현은 갑자기 자신의 세계에서 사라져버

린-존재한적 조차 없어져버린- 딸 '수아'를 그래도 분명히 기억하고 있고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습

니다. 얘기한대로 '과거의 나에 의해 미래의 나의 기억이 달라진다'는 명제를 무시해버린 결과 과

거의 나와 미래의 내가 단절되버려서 가능한 얘기입니다. 따라서 수아를 현재에 다시 존재케하려

는 의지를 가질수 있고 알약이 남아 있는만큼 몇번이라도 과거로 돌아가 수아를 태어나게 하려 다

른 시도를 할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루퍼'의 브루스 윌리스는 그보다 더 절박한 처지입

니다. 그의 의도와 다르게 젊은 내가 사라(에밀리 블런트)와 점점 가까워지면서 자신이 그토록 사

랑했던 아내에 대한 기억이 점점 사라져가고, 브루스 윌리스의 표현대로 '무한한 사랑으로 그를 구

원한'  한 여자가 그의 인생에 존재했다는 사실조차 아예 사라질 위기에 처합니다. 그래서 아내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져가는것에 절망하면서 목에 걸고 있는 아내의 사진을 바라 보며 기억을 붙잡기

위해 아내와 처음 만났던 순간을 필사적으로 되뇌이고 또 되뇌이는 브루스 윌리스의 모습은 시간을

넘나드는 자의 비극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이 장면이 제가 '루퍼'란 영화를 좋아하게 된 가장 큰

이유구요.


같이 보구 더 즐거워진 영화들이었습니다. 재밌었어요.  

164.75











ㄹㅊㄷ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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