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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m (Hit :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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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딘]

























얼마 전 '인어와 함께 춤을'이란 폴란드 뮤지컬 영화를 봤었습니다. 괴작이네요. 내용은 호러물인데,

비쥬얼이 아까울만큼 산만하고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인어 어쩌고 하길래 미심쩍어하면서 봤

는데 괜찮네요. 콜린 패럴 주연의 2009년작입니다. 감독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닐 조던이구요.

시작은 동화같지만 마무리는 현실적으로 끝나는 영화입니다.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중 그물에 걸려 올라온 정체불명의 아름다은 여자 온딘을 셀키 (인어의

사촌쯤 되는 스코틀랜드,아일랜드 지역 설화속의 존재)라고 믿게되는 한 어부의 이야기입니다. 처음

에는 사고를 당한 여자로 생각해서 사람들을 피하려 하는 여자를 죽은 어머니의 집에 머물게 하지만

이혼한 아내가 데리고 있는, 병 때문에 오래 걷지 못해 휠체어에 의지해 사는 어린 딸이 그녀를 셀키

라고 믿어버리면서 엉망이던 그의 삶에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잔잔한 배경음악에 초록색 풀숲이 우거진 육지와 바다가 보이고 작은 어촌도시에서 아일랜드 억양

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북유럽 특유의 느낌이 살아있는 아일랜드 영화입니다. 이야기의

후반부 갈등구조나 해소과정이 좀 밋밋해서 확 감정을 끓어오르게 하는 내용은 아닙니다만 화면에

펼쳐지는 배경이나 분위기 만으로도 보면서 즐거워요.


'놀랍거나 멋진 일 없었어?'
'왜 맨날 그런걸 물어?'
'글쎄, 애니...그건 소원같은거야.'
'소원?'
'그래, 그렇게 계속 묻다보면 진짜로 멋진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잖아?'
'아니야, 아빠. 그런 일 없었어.'
'그럼 됐어'


딸의 진료를 위해 병원에 가면서 주인공 시라큐스와 딸 애니가 나누는 대화입니다. 딸을 위로하기

위해 그가 항상 꺼내는 말이었지만, 온딘이 나타나고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자 그녀를 셀키라고 점

점 믿게 되면서 막상 본인은 불안해 하기 시작합니다. 셀키 전설은 언제나 셀키가 어부를 떠나 바다

로 돌아가면서 비극으로 끝나거든요. 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무꾼과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판타지인가 아닌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봤네요.


디즈니풍의 재밌고 감동을 주는 그런 영화는 아니지만 주말에 혼자 조용히 보낼때 볼만한 자극적이

지 않고 약간은 동화같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길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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