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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복되는 오늘에 대한 영화 3편
-사랑의 블랙홀 (1993)


                    



'해피 데스데이'를 재미있게 봐서 영화속에서 등장인물의 대사로 언급되었던, 이런 소재를 다룬 영화의 원

조격인 '사랑의 블랙홀' 을 오래간만에 찾아보았습니다. 90년대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따뜻한 영화라서 보

면서 아련해졌네요. 개인적으로 '사랑의 블랙홀', '데이브', '제리 맥과이어'는 항상 셋이 묶여 저에게 그런

아련함을 전해주는 영화들입니다.    


빌 머레이, 앤디 맥도웰 주연의 로맨택 코미디입니다. 이 영화 안 본 사람이 있을까요? 너무나 유명한 영

화죠. '해피 데스데이' 여주는 극중에서 이 영화를 모른다고 하더랍니다만.

2월 2일의 미국 명절인 '그라운드호그 데이'를 맞아 방송국의 기상예보관인 필은 PD인 리타와 함께 펜실

베니아주의 한 지방도시로 축제현장을 취재하러 가게되고, 냉소적이고 매사 불만투성이인 그는 맡은 일

을 대충 끝내고 빨리 지루한 그곳울 떠나고 싶어하지만 폭설에 발이 묶여버려, 이후 어찌된 영문인지 그

마을에서 매일 반복되는 오늘에 갇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극입니다.


딱히 어느것 하나 모자란 부분이 없는 정말로 잘 만든 영화입니다. 로코물이란 영화적 가벼움을 뛰어넘

는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감동이 담겨 있네요. 아마 '어바웃 타임'정도가 이 영화와 비슷한 성격에 비슷

한 수준을 달성한 영화로 비교될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이란 소재까지 비슷하군요.

진절머리가 나도록 반복되는 삶에 초췌해져가는 사람의 얼굴을 빌 머레이보다 더 잘 연기할수 있는 배우

는 없을겁니다. 필 코너란 무채색 인간이 삶을 어떻게 사랑하게 되고 변하게 되는지 그 과정이 설득력 있었

던건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빌 머레이 특유의 연기 스타일이 캐릭터와 너무나 잘 맞았어요. 그의 대표작 하

나를 골라야 한다면 무조건 이 영화네요. 시대를 초월해 재미와 감동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4)







이 영화도 호불호 없이 대부분 재밌게 봤을겁니다. 미국에서 기대만큼 흥행이 안됐다는게 이해가 안갈정

도로 재밌었네요. 이것도 개봉 당시 극장에서 3번 봤습니다. 한국에선 평가도 좋고 관객수 약 470만 정도

로 흥행 성공했구요. '해피 데스데이'-'사랑의 블랙홀'을 본 김에 이것까지 다시 한번 감상했습니다.


SF 액션물이지만 웃기게도 로맨틱 코미디인 '사랑의 블랙홀'보다 더 애틋한 주인공의 연애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 이야기를 극중에 거의 드러내놓고 있지도 않은데도요. 영화의 설정때문에 빌 케이지의

사랑은 비극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타임루프에 갇혀 수없이 되풀이해 만나게 되면서 남자에게 여자는 동

료 이상의 존재가 되고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속의 감정이 깊어지지만, 여자에게 남자는 언제나 그저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일 뿐입니다. 매번 반복되는 자신의 죽음보다 자신이 아무리 애를써도 피할수 없는 여자의

죽음에 더 괴로워하면서 그녀와 그냥 잠깐이라도 더 있고싶어 낡은 농장에서 커피를 권하면서 시간을 끄

는 주인공의 모습이 참 슬퍼요. 그래서 영화 엔딩의 톰 크루즈의 미소를 보며 같이 따라 웃게 되면서 또 가

슴이 찡해지네요. 무사한 그녀를 보면서 환하게 웃는, 그렇지만 눈 속에는 눈물이 고인 톰 크루즈의 얼굴

때문에요.

주인공의 감정선을 묘사하는 톰 크루즈의 연기도 참 좋았던 잘 만든 SF물이었습니다.        




-해피 데스데이 (2017)







극장에서 놓쳤던 영화였는데. 정말 재밌네요.  여자 주인공 혼자 극을 이끌어나가는데, 주인공 여배우가

블레이크 라이블리랑 무척 많이 닮았군요. 일가친척인가 했네요.


생일을 맞은 여대생 트리가 그날 밤 캠퍼스 내에서 괴한에게 살해당하고, 이후 당일 아침 잠에서 깨어나

던 당시로 돌아가게되는 타임루프에 빠져버리면서, 반복해서 살해당하면서도 괴한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애

쓰는 소동을 그리는 공포 코미디물입니다.


밝은 분위기의 '스크림'류의 영화네요. 전혀 무섭지 않고 재기발랄한 분위기가 즐겁기만 합니다. '사랑의

블랙홀'이나 '엣지 오브 투모로우'정도의 완성도가 느껴지는 영화는 아니지만, 이 소재를 가지고 만들수있

는 영화적 재미를 충분히 즐길수 있습니다. 감각적으로 잘 만들었어요. 싸가지 없던 트리의 '여러차례 죽

었다 살아나길 반복해보니 그제서야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보이기 시작하더라'는 고백도 진실되게

들릴정도로 이야기 전개과정도 나름 좋구요.


영화가 거의 끝나갈즈음 남자 주인공의 입을 통해 '사랑의 블랙홀'이 직접 언급됩니다. 트리가 그 영화를

모른다고 하는게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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